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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본

2019.1.20~1.29 도쿄 여행 8 - 도쿄 > 가와구치코역

여행 3일차에는 도쿄를 떠나 2박 3일 동안 야마나시현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 일본 여행은 2주 동안 여러 곳을 가다보니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특히 그 중 야마나시는 1박 2일도 안되는 일정이라 아쉬웠었다. 그래서 이번엔 도쿄에만 머무르는 겸 2박 3일동안 여유롭게 일정을 짜게 되었다. 


이번에도 여행 목적은 후지산 찍기인데 가와구치코역에서 차를 렌트한다음에 그저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나 찍는게 일정의 전부였다. 


아무튼 도쿄에서 가와구치코까지는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 고쿠분지에서 전철타고 가는 방법도 있긴 한데 환승도 해야하고 시간도 신주쿠에서 버스타고 가는 것보다 오래 걸리는 데에다가 가격까지 비쌌다.



고속버스 예매 링크

https://www.highwaybus.com/gp/inbound/index?lang=KO



버스 예매 사이트는 한국어도 완벽하게 지원하고 한국 고속버스 예매 어플보다 거쳐야 할 과정이 좀 더 많을뿐이지 아주 쉽다.  좌석은 직접 선택할 수는 없고 창가 또는 통로중 하나를 선택하고 버스 앞쪽이나 뒤쪽을 선택하는 방식.




예매는 한국에서 다 해서 맘편하게 당일날 버스나 타러 가면 되는건데 이날 7시 55분까지 바스타 신주쿠에 여유롭게 도착하려면 늦어도 6시 15분엔 나왔어야 하는데 급똥때문에 15분 늦게 나와서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게 될 각인 상황..





아직 해도 안 뜬 무사비의 아침... 실제보다 많이 밝게 찍혔다.





친구 자취방서 고쿠분지역까지는 대략 20분





출발 7분 남기고 신주쿠역에 도착. 오른쪽 유리창에 '바스타 신주쿠(バスタ新宿)'라고 큼지막하게 적혀져있다.


이제 바스타가 있는 3층까지 존나 뛰어가야 한다..





그리고 정확히 4분만에 도착 성공...

참고로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갈때 바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서 바닥에 칠해진 화살표를 따라 반대편으로 가야한다.

그래서 더 미친듯이 뛰어감 -_-;;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은게 다행인듯;; 





아무튼 무사히 출발 3분 남기고 도착하고 맞이한건 갓대 킹니버스 ㄷㄷㄷ

일본에서 심심찮게 보이는데 유일하게 일본에서 팔리는 현대차라고..




화장실도 달렸다.

혼자가는 찐따라 맨 뒷자리에 좌석이 배정되었다. 옆에 타는 사람이 없어서 좋긴 함




도쿄는 흐렸는데 야마나시 쪽은 비교적 맑아서 그런지 후지산이 잘 보였다.


신주쿠에서 가와구치코역까지의 거리는 경로상으로 대략 105km





잠깐 잠들었다 일어나니 후지큐 하이랜드에 도착




버스에 탄 사람 대부분이 여기서 내렸다.




이제 정말 눈앞에 있는듯한 후지산





반대편도 후지큐 하이랜드라고 써져있던데 저긴 뭔지 모르겠다..







후지큐에 사람들이 내린 뒤에 다시 10분정도 달려 가와구치코역에 도착. 1년만에 오니 감회가 새롭다









역 앞 버스 정류장은 규모가 작아도 많은 버스들이 수시로 드나들어서 북적거린다.







이날 차는 3시 30분 부터 예약이 잡혀있어서 그 전까지는 시간이 널널한데 작년에 시간관계상 못가본 아오키가하라에 가기로 했다. 관광 홈페이지에서 보니까 레트로 버스 타고 사이코 박쥐동굴에서 내리면 된다길래 홈페이지대로 가기로 했다.


가와구치코역에 드나드는 레트로 버스는 레드라인, 그린라인, 블루라인 총 세가지로 나뉜다. 작년에는 타는 곳이 도로변쪽이었는데 올해 다시 왔을때는 아예 역 앞으로 옮겼었다.



레드라인은 가와구치코 일대를 돌아다니고 그린라인은 사이코 일대, 블루라인은 쇼지코쪽에서 돌아다닌다.

요금은 일본답게 어마어마하게 비싸서 이 세 라인을 모두 이용할 거라면 반드시 1500엔짜리 2일 패스를 끊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특히 레드, 그린라인만 탈거면 1300엔짜리가 있는데 나는 귀찮다고 그냥 탔다가 두 번 타는데 1700엔 가량 씀ㅜㅠㅠ






사이코 박쥐동굴로 가는 그린라인 버스. 




나처럼 패스를 안끊은 용자는 쿨하게 IC카드 찍고 탑승






돈 빠져나갈 생각에 눈물 흘리며 출발...




해피 데이즈라는 장난감 박물관. 주차장도 엄청 넓어서 잠시 쉬어가는 사람도 많은 곳이다.




가와구치코 한가운데에 떠있는 쪼매난 섬





꼬불꼬불한 길들을 이리저리 다니니 갈대밭 너머로 사이호와 아오키가하라 수해가 보인다. 





사이호를 쭉 따라 달리고 터널 하나를 지나니 원시림들이 도로를 둘러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