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의 2일차는 비에이를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도 눈이 오지게 오고 있었다.
차도랑 인도 구별이 아예 안간다 ㅋㅋㅋㅋ
차는 여행 전 미리 토요타 렌트카(Toyota Rent-a-Car) 스스키노 점에다가 예약을 잡아놨었다.
이날을 위해 국제면허증까지 발급을...
눈에 파묻힌 비츠 -_-;; 싸이언 마크가 박힌 놈이었다.
옵션은 홈페이지에서 사륜에 스노타이어에 ETC 카드까지 장착해놨다.
한국처럼 예약 확인을 하면 미리 다른 직원이 차 상태를 봐주고 인도받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넓직한 실내라 만족. 뷰도 좋고 디자인도 큼직큼직한 덩어리로 이뤄져서 그런지 시원스럽다.
내비게이션도 음성까지 한글로 완벽하게 나온다.
차 자체도 17년 4월 생산분인가 그랬는데 키로수도 아직 쌩쌩한편
아무튼 친절한 직원분들 응대속에 출발~~~
비에이 일대중 세븐스타 나무가 가장 가까워서 그곳을 목적지로 찍었다.
우핸들은 처음이지만 코너 한번 돌자마자 바로 적응 ㅋㅋㅋㅋ 게다가 눈길 운전은 수도없이 해봤으니 어려울건 없었다.
눈이 워낙 많이와서 차들도 천천히 다닌다.
ETC 카드는 그냥 하이패스처럼 알아서 인식하는 시스템
목적지까지 가는데 속도는 5~60km/h 정도 유지했었다.
눈은 진짜 졸라게 왔다. 선글라스 안가져왔으면 큰일날 뻔 -_-;;
가다가 애매하게 맑은 날씨도 마주했는데 꼭 오후 두세시쯤 된 기분...
한시간쯤 달리니 갑자기 배고파져서 뭣좀 먹을겸 이와미자와라는 휴게소에 들렸다.
한국같이 큼지막한 휴게소가 아니라 그냥 국도 달리다 보면 볼 수 있는 작은 쉼터같은 휴게소였다.
일본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국 휴게소 같은 개념의 서비스 에어리어(SA), 파킹 에어리어(PA)로 나뉜다고..
이와미자와 휴게소도 SA에 해당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곳인가 보다.
달린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하부에 눈뭉치가...
주차장 풍경은 대략 이런 모습... 그래도 엄청나게 넓다.
반창고 물고 돌아다니던 까마귀 한마리
아무튼 몬스터랑 씨씨레몬에 카레맛 고로케 하나 사서 고로케랑 몬스터 먹고 다시 출발
또 눈과 마주하면서 한시간 정도 더 달리니 아사히카와 시로 빠져나온다.
국도로
도중에 소변이 너무 마려워서 마트에 들려서 해결하고-_-
시 외곽쯤 되는 곳에서 쭉 달려오니 알 수 없는 산길로 들어섰다. 네비게이션에서는 거의 다 왔다고 한걸 보면 이쪽이 초입인듯...
내려서 비츠 사진좀 찍어주고
그렇게 한 1분 정도 올라오니 끝없이 펼쳐진 눈밭이 된 비에이에 도착했다.
스스키노에서 이곳까지 총 소요시간은 대략 3시간 20분 정도 걸렸데 마른 도로였으면 두시간 정도 걸렸을 거다.
이제 오른쪽 구석에 보이는 세븐스타 나무를 시작으로 비에이 투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