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한복판에 자리잡은 '리코 이미징 스퀘어 긴자' 와코와 함께 긴자의 랜드마크로 불린다.
누가봐도 눈에 띄게 생겼는데 전날 옆에 있는 닛산 크로싱에 왔었는데도 옆에 있는줄도 몰랐음 -_-;;
빌딩의 정식 명칭은 미요시 드림 센터. 건물 외벽에 산아이(Sanai) 라는 로고가 둘러져 있는데 산아이 빌딩이라고도 불린단다.
(미요시 상사로 시작해서 여성 수영복 브랜드로 산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한듯)
무려 50년도 더 된 건물이다. 처음 지어졌을때는 미쓰비시 로고가 달렸는데 코카콜라, 산토리, 보다폰 등을 거치고
2006년부터 리코 로고를 달고 있다고. 애초에 미요시가 리코 자본으로 만들어진 회사라고 하니 당연한 수순인듯 ^^;;
와코도 봤는데 대체 왜 못본거지;; 아무튼 멍청함 1 적립...
k-1 ii가 출시된지 좀 지났는데도 아직도 k-1을 붙이고 있다니 ㅠㅠ
입구에는 산아이 드림 센터라고 적혀져있다.
개장 시간이 오전 10시라서 잠깐 스즈란 거리에 들어갔다 나왔다.
그렇게 10시가 되자 와코에서 땡땡땡 하고 종이 울렸다.
그리고 건물 안에 들어왔는데 빌딩모양 소책자가 있길래 하나 집어왔다.
재질도 평범한 종이는 아니고 약간 우둘투둘한 재질...
쇼룸이 있는 9층에 올라오면 반겨주는 DA 560mm. 실제로 보니 좀 봐줄만 하다. af 속도도 생각보다 꽤 빨랐음
9층은 쇼룸이고 정기적으로 강좌를 진행한다고 한다. 8층은 유료 사진 갤러리.
공간 자체는 매우 협소해서 사람 5명만 있어도 꽉 차보였다.
게다가 쇼룸이라고 해도 타사에 비해 출시했던 제품 수도 적고 현재 판매중인 제품도 워낙 적어서 공간이 모자라지 않다는게 슬픈 사실 ㅠㅠ
이때는 아직 gr3가 출시되지 않은 시점이라 열심히 홍보중이었다. 100만원 넘는 똑딱이라 말이 많았는데 결과는 대박...
펜탁스제 쌍안경
아주 잘 보인다..
판매중인 뼁딱쓰 렌즈들도 전시해놓고
당연히 리코 카메라들도 전시중. 현역이 GR, 산업용, 세타밖에 없긴 하지만 옛날부터 카메라 만들던 회사라
모아보니 그런지 수가 적지 않았다. 보기 힘든 한정판들도 전부 전시중이었다.
앞에는 주력기종인 K-1 II가 있고 방수 카메라 wg도 있음. 그나저나 wg 버튼 조작음은 옛날 옵티오때랑 똑같아서 충격 ㄷㄷ
뒤쪽으로 오면 유저들이 찍은 사진들이 걸려있다.
끝판왕 645Z ㅎㄷㄷ 빅카메라에서 전시해놓은걸 만져본적이 있는데 쑤컹거리는 셔터음이 압권 ㄷㄷ
펜탁스의 유일한 현역 보급기 k-70...
kp 크기로 보급형 풀프레임이 나오면 딱 좋을듯 한데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
개퍼 테이프로 떡칠한 내 케왕이와 케왕투. 메인보드 빼고 완전 똑같음 ㅋㅋㅋ
저짓하다가 여기 실장한테 딱걸려서 나한테 뭘 물어보길래 일본어 못하는걸 아니까 간단한 영어로 대화함...
처음에 삼양 14mm 낀 걸 보고 내껄로 체험도 해보시고 gr도 관심 있냐고 하니까 gr1은 가져봤다고 하니 오우~ 하다가
카메라는 펜탁스 위주로만 써서 옛날에 슈퍼 타쿠마 렌즈도 가지고 있었다니 "오우~ 유 아 펜탁시안~!!" 하면서 겁나 좋아하심...
GR2로 찍은 사진. 옆은 GR의 컬러, 오른쪽은 펜탁스의 컬러라고 말하는데 재밌었다.
거기에 크로스 프로세싱 기능을 정말 좋아해서 엔지니어한테 지랄3에도 넣어달라고 해도 안넣어줘서 슬프다고 ㅋㅋㅋ
아무튼 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거의 20분 동안 이것저것 대화한것도 신기했다 ㄷㄷ
오오스타와 대파스타 50.4
젤 갖고 싶은 탐론 15-30. 성능으로는 스타 금띠를 둘러도 남는데 oem 이라서 안붙인듯..
그러다가 입흔 여직원도 와서 체험하고 싶은 렌즈 있으면 꺼내준다길래 D FA* 70-200을 요청 ㄷㄷ
이치로 성님
유리를 앞에 두고 찍어서 잘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주변부도 깔끔하게 잘 나오는듯 하다.
다만 초음파 모터도 아니고 DC모터라서 AF가 엄청 빠르지는 않고 소음이 좀 있다..
근데 아마 2015년의 펜탁스였다면 링타입 모터를 쓰진 않았을거라 차라리 이게 나은 선택이었을지도,,,
아무튼 존나 갖고 싶다...
그리고 여직원한테 8층 갤러리 영업당함...
내가 갔을때는 비틀즈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8층은 촬영이 안되지만 로비는 촬영 가능.
510엔 내고 구경했는데 멤버쉽 가입하면 공짜. 물론 현지인만 가능 ㅋㅋ
무료 커피 있다고 했는데 그냥 기계에서 맘껏 뽑아먹는 거였음 ^^;
중간에는 사진전이랑 관련된 책자나 상관없는 책자들도 팔고 있었다.
막 이것저것 펼쳐놓고 막 얘기하면서 고민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진짜 열정적인듯 ㄷㄷ
아무튼 그렇게 보고 나왔는데 규모 부터 작아서 그렇게 볼 건 없었어도 펜탁시안이 들려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건 참 다행이랄까..
사람들도 친절하고 대화를 할 수 있다는게 재밌는 곳이었다. 담에 도쿄 또 가게 된다면 또 갈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