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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국내여행

2019. 8. 3 속초 여행 - 아바이 마을, 미시령 옛길

8월 3일 친구랑 렌터카 타고 은하수 찍으러 속초에 다녀왔었다. 결론은 망함.

 

롯데렌터카에서 대전 방문의 해라고 렌탈료를 할인하길래 계산해보니

버스타고 속초에 내려서 쏘카 타고 미시령가서 사진찍고 돌아오는 비용이 대략 3000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

고민할것도 없이 바로 렌트하는걸로 결정.

 

 

 

 

차종은 dn8 가스차였는데 누가 벌써 아직 1700밖에 안뛴 차를 시원하게 긁어놨음;

 

 

디지털 클러스터랑 썬루프만 없을 뿐 있을 거 다 있어서 놀랐다. 무슨 풀옵션 차 보는 기분.

버튼형 변속기는 개인적으론 별로..;

 

운전하면서 개꿀이었던 HDA. 인제-양양 터널 끝자락 부근에서만 한번 끊기고 술술 잘 달렸었다. 

 

 

 

그리고 속초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구름천지.... 일단 밥 먹으려고 속초해변으로 갔는데

주차장도 꽉 차고 원래 가려고 했던 물회집에 대기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순대 먹으러 아바이 마을로 향했다.

 

아바이 마을에 도착하니 사람 오는 소리 듣자마자 살벌하게 뛰쳐나오는 댕댕이들

 

그냥 생각할거 없이 단천식당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재료소진으로 영업 끝났다길래 다른데서 먹었다

 

오징어 순대랑 아바이 순대로 구성된 모듬순대. 이 모든것이 단돈 2만 5천원!

 

 

아바이순대는 첨 먹어보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고 오징어 순대도 그냥저냥...

대포항에서 사먹었던게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맛도 훨씬 나았음

 

그리고 큰 그릇에 나온 물회. 이건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15000원이다.

 

그런데 오징어회만 들어가있음

 

 

그리고 유독 이 가게 주변에만 떼껄룩이 많은데 요놈 새끼들이라고... 

 

밥먹는데 옆에 철푸덕 앉더니 졸기만함

이름이 순대란다

 

 

옆에서 사람 구경하는 새끼1

 

식당 화장실로 가는 구석에서 자는 새끼2

 

 

순대 골목 위주로 사람들이 몰려있고 나머지는 그냥 한산한 마을이다.

 

 

생긴거 하나는 듬직하다.

 

그리고 이왕 온거 미시령으로 출발

 

원래 계획대로라면 화암사에다가 차 대고 신선대로 올라가서 울산바위를 찍는 것이었는데 

기다려도 구름이 더 껴서 깔끔하게 포기했다. 

 

올해로 다섯번째 오는 미시령이지만 4년째 전부 실패했다. 전부 개상청 예보 보고 온건데 제대로 열받음 

친구는 은하수 찍는다고 전날 삼양 af 14미리까지 샀다는데... ㅠㅠ

 

걍 대포항에서 시간이나 때우러 왔다.

 

 

대포항의 랜드마크(?) 라마다 호텔 속초

 

말에 마차를 달고서 대포항 한바퀴 도는 체험도 있었다.

 

 

대포항 최속의 꽃마차

 

대충 보고 속초 올 때마다 가는 해수피아 가서 목욕하고 드러누우려고 했는데 정원 초과 수준이라 자리가 없었다.

 

돈은 돈대로 버리고 걍 차박하기로 결정한뒤 다시 미시령행

 

 

 

육안으로는 울산바위가 보이긴 했는데 장노출을 돌리니까 구름이 빠르게 움직여서 사진에선 다 가렸다...

거기에 은하수는 이미 한참 옆으로 기울어진 시간이라 보이지도 않음.

 

어찌된건지 미시령 정상 부근은 구름이 덜해서 불행중 다행으로 은하수 일부분이라고 찍을 수 있었다.

아스트로트레이서 덕에 어두컴컴한 곳에서도 장노출로 편하게 촬영

 

갓탁스 쓰쉴?

 

몇 장 찍고 휴게소로 내려가서 잤다.

 

 

아침일찍 일어나니 하늘은 여전히 개판이었지만 그래도 울산바위는 잘 보였다.

 

울산바위와 공룡능선

 

날씨가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감지덕지인 수준 ㅠ

 

 

공룡능선

 

미시령 터널을 빠져나와 IC로 향하는 SM5.

미시령 옛길에선 중간에 있는 이 포인트가 가장 잘 나오는거 같다. 애초에 울산바위 보라고 만든 쉼터니..

 

 

 

다시 정상 부근으로 올라가니 속초쪽은 해무로 뒤덮혀서 장관이었다. 신선대에서 보면 진짜 대박이었을듯;

그런데 화암사로 안가고 바로 신선대로 들어가는 등산로가 있다고 하는데 잘 몰라서 패스

 

인제쪽으로 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온 김에 미시령 정상 경치도 구경하고...

공사중이라 신호받고 지나다녀야함.

 

 

 

좀 있으니 해무가 이쪽으로 밀려와서 그런지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바로 하산

 

 

disgusting 얼굴 대체되었다. Hyundai로

 

간단하게 실내 청소하고 속초해변에 들려서 항아리 물회 포장해서 대전으로 돌아왔다.

 

가스 충전할때까지 745.6km 탔는데 충전비는 52000원 나옴. 오오 스고이

 

망한 여행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