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쯤 머전 정부청사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7시에 인천공항에 도착. 일정은 다음 날 아침 9시 비행기이기 때문에 하룻동안 묵을 운서역으로 가야 했다.
저녁 시간대인데 상당히 썰렁했던 인천공항
암튼 공항철도 타고 운서역으로 궈궈
내가 잡았던 숙소는 운서역에서 걸어서도 좀 떨어져 있었고 주변에 식당이라고 할 만한 데가 아예 없었다.
짐만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나오면서 심심하니 카메라에 탐론 15-30을 낑구고 왔다.
이 날로 부터 3개월 전 탐론 15-30을 사려고 운서역 까지 왔던 적이 있었는데 마침 왼쪽에 보이는 편의점에서 직거래 했던 기억도...
정말 무거웠던 렌즈인데 그만큼 ㅎㄷㄷ한 결과물을 뽑아준 참 좋은 렌즈였다.
아무튼 운서역 앞에 있던 중국집에서 간짜장 한그릇 먹고 바로 숙소에 돌아와 잤다.
담날 새벽
부랴부랴 일어나 운서역으로 출동
해외여행 가는 날 만큼 즐겁게 일어나는 날은 절대 없으리라...
제네시스 g70이 출시한지 벌써 1년 가까이가 되간다..
체크인은 이미 모바일로 했으니 수하물만 셀프 카운터에 맡겨 보내고 바로 출국 수속.
커여운 브라운 인형
오늘 타고 갈 A330
원래 귀국까지 A380이었는데 항공기 점검으로 돌아오는 비행기까지 A330으로 바꿨단다 -_-
출발까지는 한시간 반이 더 남아서 시간좀 때울 겸 푸드코트(타코벨)에 가서 아침을 먹고 공항 내부에서 잠깐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다시 탑승구로 왔는데 다니는 미용실 선생님도 이 날 같은 비행기를 탄다길래 만나서 출발 전까지 잡담을 했는데
9시 출발도 빠른 편이긴 하지만 더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들을 보면 부럽다고 ㅋㅋㅋ 격하게 동의함
이쁘장하게 생긴 A350도 공항을 떠날 준비중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
그런데 출발 시간이 지나도록 계속 급유를 하고 있었는데 기장 말에 따르면 나리타 공항이 폭설로 인해 활주로 상태가 병맛이라
다시 돌아와야 할 상황이 생길 것을 대비해 기름을 꽉 채우고 출발한다고..... 호고곡....
이렇게 어쩔 수 없이 지연 30분 추가...
그동안 마침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충남머 교수님이었는데 동향사람이고 해서 말하느라 심심하진 않았음 ㅋㅋㅋ
강추위에 고생하는 직원들
그렇게 예정보다 30분 늦게 출발
폴란드랑 감귤 항공에 비엣남 항공도 보이고
스크리밍 잘하는 현민이 누나네 청바지 항공도 보인다.
드디어 떴다~~~~ 크흡 ㅠㅠ
스카이팀이 사용하는 2 터미널에는 쉑셱버거가 있다는데 과연 내가 대한항공을 이용할 날이 올까... -_-
쌓아둔 마일리지가 아까워서 아시아나를 이용할줄이야....
김포공항도 보이고
아~! 고척돔도 보여쓰요
보새요. 졔가 누누이 말씀드리자마는 돔구쟝은 하늘에서도 잘 보이는 매카니즘이 아주 뛰어나그든요.
그릏기에 대전도 돔구쟝으로 해야한다. 이릏게 말씀드릴슈 있다.
아마 90년대 초반생들 까지일지는 모르겠으나 내 마음속의 영원한 서울 최고층 빌딩일듯한 63빌딩
바랏두르와 고모부네 집이자 보겸의 집이기도한 롯데캐슬도 보인다.
ㅂㅇㄹ~
아무튼 꿈과 희망을 가득 담고 나리타로 날아가는중
중간에 기내식도 나온다. 사실 기내식 나오는걸 까먹고 아침을 먹은 것이다 ㅆㅂ;;;
맛은 그냥저냥 짬밥맛이긴 했는데 아시아나는 확실히 쌈밥이 최고조넘인듯...
근데 여행 가는 날에 먹는 기내식은 뭘 먹던간에 정말 즐겁고 맛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옆자리 교수님과 잡담도 하고 밥도 먹으니 어느새 일본 상공에 와있다
창가만 하염없이 보고 있으니 밑에서 ANA의 비행기가 순식간에 저 멀리 날아가버린다.
그렇게 30분 정도 더 날다 보니 치바 현 상공에 온듯...
여기서 또 비행기가 뜸을 들이는데 기장님이 나리타 공항 활주로 상태가 아직도 병맛이라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신다 ㅋㅋㅋㅋㅋ
여기서 정확히 5번을 빙빙 돌았다.
그렇게 또 30분 이상이 지연 된 후 착륙을 했다. 그래도 착륙하는게 어디야...
근데 확실히 눈이 엄청나게 왔다 ㄷㄷ
여긴 아마 골프장인듯...
그렇게 착륙을 했는데....
ㅎㄷㄷ....
눈덩이를 그냥 개박살 내면서 착륙했다
안전하게 착륙해주신 조종사 분들께 경의를....
어쨌든 안전하게 착륙
워터파크 마냥 물이 엄청 흥건했다...
그런데 날씨 때문에 다른 항공사들도 줄줄이 착륙한건지 터미널이 꽉 차서 배정받을 때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또 30분 동안 비행기 안에서 기다리기는 시간 적립...
그렇게 빌빌대는 동안 에어서울도 착륙
아무튼 무사히 착륙은 했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아시아계 최고조넘이라는 싱가포르 항공
꼭 무슨 범죄 감식현장 보는거 같네...
입국 수속도 30분 정도 걸렸고 이제 NEX 타러 달려가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