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2일차
아침 10시에 출발하는 예스진지 버스 투어를 위해 9시경 일어나서 부랴부랴 숙소에서 나왔다.
아침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아주 좋은 아침날씨였다.
첫날도 그랬는데 무슨 게임 박람회인가가 열리던 시즌이라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여기 말고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던데 확실히 한국보단 대만이 서브컬쳐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된듯...
이제 타이페이 101은 바이바이
우리가 처음 잡았던 에어비앤비 숙소는 타이페이 101 역에 있었는데 종점인 샹산 바로 다음이라 메인 역까지 앉아서 갈 수 있었다.
매우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타이페이 중앙역.
이번 여행에 이빨칠공 번들만 들고 갔었는데 초광각으로 찍는다고 해도 한번에 담기 어려워 보인다.
투어 만남 장소인 M3(bmw 아님ㅎ) 출구에 도착 당시 대략 9시 35분인가 그랬는데 시간도 남아서
아침은 역 지하에 있던 야마자키라는 빵집에서 대충 때웠다.
내 개인 블로그에다가 작성하는 거라 대놓고 쓰자면 우리 일행은 인디고 트래블이라는 가이드 업체를 통해 예약을 했다.
(링크 : https://goo.gl/XPb2LL )
투어 시점으로 부터 두 달 하고도 하루 지나서 쓰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추다.
출발 후 타이페이 외곽쪽으로 보이던 전경...
아침에는 그냥 출발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잘 몰랐는데 가이드분이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쉬지 않고 말씀하시는지라 가이드를 듣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 도착 ㄷㄷ
대충 40분인가 달리고 나니 예류 지질공원에 거의 다 왔는데 초입부터 범상치 않았다.
그나저나 대만 투어 버스들은 의미없는 브랜드 데칼을 엄청나게 붙여놓는다 -_-;;
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매표소.
출발하면서 미리 입장료를 걷어놔서 빠르게 표를 구매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대만은 고온다습한 나라라 그런지 밖에 나온지 10분만에 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바로 끈적거려서 으윽...
암튼 입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
규모는 엄청나게 크진 않지만 그래도 넉넉잡아 본다면 한 2시간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사진을 찍은 곳은 가장 처음 보이는 전망대 같은 곳인데 여기서 간단하게 가이드 듣고 바로 자유관람 시작.
버섯모양의 기암괴석과 관광객들...
구멍이 송송송 뚫렸는데 일명 환공포증이라고 부르는 현상을 가진 사람들은 살짝 거부감이 들 수도..^^;;
예전에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한 의인을 기리기 위해 만든 동상이라고 한다.
위풍당당한 모습이 멋지더란...
날이 워낙 더워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하다는 여왕머리 바위...
여행오기 전부터 봤지만 이 옆에서 사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길었으나 한 10분 기다리니까 바로 찍을 수 있더란 ㅋㅋ
최근 매우 핫한 바디인 a7m3와 24-105g가 보이길래 심심해서 한컷...
갖고싶다 ㅠㅠ
이 여왕머리라고 불리는 바위는 목에 해당되는 부분이 꾸준히 깎여나가는 중이라 3~5년 내로 부러질 거라고 한다.
국가에선 복원을 하던지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대만 사람들은 그냥 자연의 섭리대로 냅두라고 한다나...
가이드도 몇년 내로 부숴질거 같은지 재미삼아 함 보라고 했는데 글쎄... 바로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ㅋ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고 슬슬 돌아가는 길인데 바람이 아예 불질 않아 너무 더워서 땀만 엄청나게 흘렸다.
더운 날씨지만 사람 정말 많다^^;;
이제 다 보고 버스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도중에 망고 스무디를 사먹었는데 그렇게 달진 않고 오히려 좀 싱거운 맛??
전날 그 치즈감자 만드는거 보고도 느꼈는데 음식에 물을 엄청나게 자주타는듯 싶었다;;;
나쁘진 않았으나 살짝 의아하기도....
아무튼 다음 행선지인 스펀과 진과스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