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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대만

대만 여행 1일차 - 타이페이 (타이페이 101, 용산사, 시먼, 샹산)



8.16~19 부랄친구 둘과 함께 셋이서 3박 4일 동안 다녀온 대만 여행.....이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싼다..


그나저나 올 초에 일본여행 다녀온건 아직도 정리 다 못했는데;;;








에어부산을 타고 타오위안 공항으로 가기 때문에 위해 대전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김해공항에 도착. 


출국 수속을 밟고 게이트에서 기다리는 동안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활주로가 젖을만큼 꽤 내렸다.




이 날 류현진이 복귀전을 치뤘던 날인데 지루하지 않게 기다렸다.







밖에서 버스타고 탑승





타오위안 까지 실어다줄 에어부산의 비행기



비 피하면서 탄다고 정작 비행기 전체 모습은 못찍었다 -_-;;;





궂은 날씨에도 고생하시는 직원들





예정 이륙 시간보다 살짝 늦게 출발하게 됐다.


어찌저찌 이륙하게 되고 한방 찍었는데 강물이 CPL 필터 때문에 똥파리 색이 됐네 ㅋㅋㅋㅋ






2시간 30분 동안 심심해질 귀를 책임질 보오-세 큐우-씨 삼십오....







날이 흐려서 맑은 하늘은 거의 못봤다. 


잠깐 자고 일어나니 어느덧 대만 상공에 도착...



여행 전에 친구들과 계획을 짜면서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지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고 그랬는데


주걸륜이 자전거를 끌며 계륜미와 함께 산책길을 걷는 장면이 있었다. 그 산책로가 단수이에서 버스타고 40분 정도 걸리는 장소였는데


사진에 중간 부분이 그 장소였다.




가보고는 싶었으나 시간 관계상 눈으로만 보는걸로 ㅎㅎ 





공항에 착륙할 즈음 찍지는 못했지만 골프장이 엄청나게 많았다. 






착륙하고 나니 에버그린 그룹 격납고가 보이는데 난 이때까지 에버그린 그룹이 베트남 건줄 알았다 -_-;;





열일하는 공항 직원. 

나이도 나랑 거의 동년배로 보였음





다이내믹하게 따이완 입국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페이 역으로 가는 전철 안에서 사진도 좀 찍고







대략 35분 정도인가 달려 도착한 타이페이 역. 

정확히 이 역은 MRT 전용 역이었던것 같다. 메인 역까지는 좀 걸었다.






대만 지하철은 보니까 저 스크린 도어가 일본이랑 똑같다.







타이페이의 상징 타이페이 101.


독특한 모양새도 그렇고 색도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났다. 










숙소로 가는 길


사진 바로 왼쪽 맞은편에 있는 길게 늘어선 6층짜리 건물이 첫날 숙소다.



바로 짐 풀고 다시 타이페이 101로 출발




타이페이 101에 도착했을때 말로만 듣던 전설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있었는데 옆에서는 오성홍기 들고 흔들어대는 인간들도 있었다.







좀 늦어버린 시간관계상 첫 끼이자 저녁은 딤섬 전문점 딘타이펑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딤섬으로 유명한 음식점이라는데 서울에도 지점이 있다고 한다. 


근데 어쨌든 난 처음임.. 아무튼 처음임..






워낙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고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각 국 언어로 대기표 및 메뉴를 뽑아준다.

심지어는 번호 불러줄때도 기계를 통해서긴 하지만 그 나라의 언어로 불러줘서 신박했다. ㄷㄷㄷ







소프트뱅크에서 개발한 로봇 응대원 페퍼


나보고 열한살로 보인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대기하는 사람은 굉장히 많았는데 10분 정도 짧게 기다렸다.


들어가고 나니 무슨 공장마냥 엄청나게 많은 직원들이 반죽을 빚고 있더란 ㄷㄷ









식당은 안쪽으로 크게 있었고 자리가 다 꽉 차지도 않았음.







가장 먼저 나온 딘타이펑의 대표 메뉴 샤오롱바오.


군대 있을때 px에서 샤오롱이라는 만두에 미쳐산적이 있는데 이름만 비슷하지 완전 다른거란다..


아무튼 첨 먹어본 음식이라 그런지 아주 맛있었다. 뜨거운 국물이 안에 있는데 느낌이 좋더란...


같이 새우 샤오롱바오도 시켰는데 그것도 맛있긴 했는데 크게 특출난 맛은 아니었다.





갈비튀김 볶음밥인데 이건 그냥저냥 평범했다... 차라리 담날 진과스 갔을 때 먹었던게 훨씬 나은듯.


샤오롱바오 먹고 한판 먹고 갑자기 미쳤는지 한판 더 시켰는데 다른 메뉴들이랑 같이 먹다가 조금 식다보니까

뜨거울때랑은 맛이 꽤 달랐다. 너무 식었으면 평범한 만두 맛처럼 느꼈을지도... 아무래도 샤오롱바오는 뜨거운 국물이 포인트인듯 했다.

 




계산하러 나가면서 다시 찍어본 직원들





진짜 많긴 하다 --;;





전망대에 가기 전 애플스토어가 있길래 친구 하나가 구경하자 한 3분정도 쓱 보고 나왔다. 


아직 서울에 있는 애플스토어는 가보지도 않았는데 해외는 몇번째인지.. -_-;





중간에 참새 하나가 들어왔길래 한 컷..





타이페이 101은 내부도 굉장히 독특한 모양새를 가졌다. 외관이랑 참 잘 어울리는듯~~





전망대 가격은 600 타이완 딸라. 대충 한국 돈으로 8000원 정도 한다. 


고층빌딩 전망대 치고는 꽤나 저렴한 편.





타이페이 시내는 위치에 따라 꽤 느낌이 다르다.


이렇게 화려한 장소를 내다볼 수 있는 반면 아예 어두컴컴한 곳도 볼 수 있다. 










cpl 필터를 끼고 찍긴 했는데 만능은 아니라서 역시 검은 천을 덮어서 찍는게 진리인듯.






구석탱이 가서 개진상 포즈 하나 취해주고...






91층은 야외 전망대인데 펜스로 둘러쌓여 있어 시원하게 보진 못해 아쉬웠다. 






천재지변시 타워의 중심을 잡아주는 댐퍼라는데 겁나게 큼 ㄷㄷㄷ






독특한 조명 장식물 찍고 다시 밑으로





내려오면서 한번 더 찍었는데 오른쪽에 아저씨는 천장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란 ㅋㅋㅋ

그만큼 정말 멋지긴 했다.










이제 용산사로 가기 위해 지하철로 고고씽






용산사 근처 역에 도착


지하철역 느낌이 세련된듯 하다.









오도방구 타는 아재들...


대만은 오토바이 타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인프라도 잘 갖춰있어 인상적이었다.




이곳이 용산사. 


으리으리하게 크진 않고 동네 뒷산에 작게 자리한 절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장식들이 엄청나게 화려하더란 ㅋㅋ





초에 불붙이던 할머니....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것저것 좀 보고....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장노출 세방 찍고 용산사를 떠났다.









가는 길마다 거의 다 이런 분위기다.






무슨 문화공간?? 그런거였는데 문은 닫아놓은 상태. 그치만 안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








대만에는 까르푸가 있다. 


아니 타이페이에만 10개 지점이 있다고 한다. ㅎㄷㄷ


이곳 시먼딩점은 원래 영업시간이 있었는데 예전에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24시간 영업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내가 초딩때였나 중1이 되고나서 까르푸가 홈에버로 바뀌었는데 대체 몇년만에 보는건지...

추억좀 살릴겸 가보곤 싶었지만 옛 향수따위 브랜드 추억 빼곤 없는데다가 딱히 들릴 일도 없어서 보는걸로 만족했다.





좀 걷다보니 드디어 시먼딩 초입으로 보이는 장소에 도달했다. 간판들이 하나 둘 번쩍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확실히 일본문화에 엄청나게 영향받긴 했나보다...

현혈 차량도 이쁘장한 남정네들 일러스트가 칠해져있다.


정작 저 원래 마스코트는 아줌마로 기억하는데 -_-;;








드디어 말로만 듣고 보던 시먼딩 중심가에 도착하니 반겨주는건 킹갓사막 모바일 광고판....

이때는 출시 전이었다고..


발키리 애껴요ㅠㅠ





요리보고 저리봐도 큰 대로변은 없이 옹기종기 모인 느낌이다.





사람들로 북적였다.


내 눈엔 자꾸 검은사막 현수막만 보이더란 -_-;;





별의 별 상점가가 모여있는데 언어랑 주변 기물들 생긴 것만 다를 뿐이지 

사실상 명동이라던지 이케부쿠로라던지 받은 느낌은 똑같았다. 전~혀 다른 나라라고 느끼지 못할정도.






시먼딩에 왔으니 유명한 길거리 음식들을 먹기로 했다.



친구1은 지파이, 친구2는 망고빙수, 나는 치즈감자


앞에 가면 동갑내기 뻘 친구가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는데 이 친구한테 주문하면 끝.


저거 하나 대략 3000원 꼴이다.


근데 셋 다 졸라 맛없다고 해서 바로 쓰레기통행 -_-


보통 상상하는 걸쭉한 치즈가 아니라 걍 물이랑 우유를 들이부은 치즈물이었다...







아무튼 이것저것 먹고 구경하다가 다른 출구쪽으로 나왔다.





훠궈로 유명한 마라도 목격...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여기서 먹진 않았다





시먼 마스코트도 미소녀...







크게 한바퀴 돌아 시먼역쪽으로 나오니 한국 번화가랑 거의 비슷하다.


그나저나 길거리에 뭔놈의 바퀴벌레가 그리 많은지... 친구 하나랑 나는 비명지르면서 다녔음;;;





오우 차좀 탈 줄 아는 놈인가?


한국에도 없는 RS6가 대만엔 버젓이 돌아다닌다니....


딱히 왜건이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는데 그래도 이런게 한국보다 잘팔리는듯.









이곳이 시먼역 사거리







이제 시먼은 뒤로 하고 샹산을 향해 출발~~~







샹산에 뒤지게 헉헉대면서 올라가 야경 한방


사진 찍을 당시에는 열 두시가 다 돼 매우 어두컴컴했지만 역시 시꺼먼 밤도 낮으로 만드는 보정의 힘 -_-





지하철은 끊겼는데 숙소까진 딱히 멀지도 않아서 걸어 들어갔다.


가는 길에 근처 편의점 들려서 마실거랑 먹을것좀 샀는데 대만 편의점에서 꼭 사먹어야 한다는 우육 컵라면도 사먹었다.


맛은 그냥저냥이긴 한데 고기가 아주 뭉텅이로 들어있더란 ㄷㄷㄷㄷ


아무튼 여행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