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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태국

2019. 11. 15 ~ 11. 20 방콕 여행기 7 - 왓 아룬 야경, 뷰 아룬 (View ARUN)

왓 아룬을 건너편에서 보기 위해서는 먼저 싸남 차이(Sanam Chai)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초행길에 정신놓고 있다가 잇싸라팝역에서 내려서 다시 돌아왔다. 심지어는 역 간 거리가 꽤 돼서 서있는 시간만 늘어남 ㅡㅜ

 

내리니까 뭔가 거하게 하고 있길래 구경해봄.

이곳은 시암 박물관(Museum Siam)

 

빈 페트병을  모아만든 조형물인데 기존 조형물에 페트병을 달았다고 함.

 

문화축제 같은걸 하고 있나보다.

 

안쪽으로 오니 밖에선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엄청난 인파에 깜놀 ㄷㄷ 사진 바깥쪽으로도 사람들로 넘쳐났다.

 

하지만 나는 흥미가 없으므로 바로 나옴ㅎ

 

조금 걷다보니 뭔가 삐까번쩍한게 보이기 시작

 

워....

 

첨엔 왕궁인줄 알았는데 왓 포라는 사원이었음. 조명에 비춰진 장식들이 장난아니게 화려했다.

 

여기서 조금만 걸으면 왓 아룬(Wat Arun)이 보이는데

주변을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온전히 다 볼 수는 없었다.

 

그나마 사원으로 가는 선착장에서 좀 잘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아쉬운편

 

이렇게 된이상 레스토랑을 찾아본다.

 

한참 어슬렁거리다가 처음엔 이글 네스트 바(Eagle nest Bar)를 가려고 했는데

루프탑이 사람들로 꽉차있길래 포기하고 바로 다음에 간 곳은 있던 뷰 아룬(View Arun) 이라는 곳이었는데

메뉴판 대충 뒤적이다가 루프탑 비어있는거 보고 친절한 직원의 안내호객에 따라 바로 올라감.

 

이 일대가 왓 아룬 구경하는걸로 유명해서 그런지 식당마다 테라스 상황을 보여주는 tv가 1층에 설치되어있었다.

 

루프탑은 계단으로 걸어올라가야 한다.

건물 내부는 숙소로도 운영되고 있었음. 숙소에서 바라보면 겁나 멋질텐데;;

 

음식 올리는 엘리베이터인데 침구류도 이걸로 보낼까 하는 의구심도 듦..

 

다른 곳에 비해 유명한 편은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은 그렇게 많진 않았지만

혼자라서 앞자리는 안주고 뒷자리 줌..

맨 앞자리중 비어있던 한곳에 예약 문구가 올려져있던걸 보아서 앞자리들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메뉴 추천 해달라니까 예상대로 똠얌꿍을 추천하길래 걍 ㅎㅎ 하면서 닭고기 그린커리 하나 시켜먹었다ㅎ

 

꽤 짭짤한데 한국인 기준으로는 많이 짤 수도 있는 맛. 향신료 향은 그리 강하지 않아서 괜찮았음.

닭고기도 꽤 푸짐하게 들어간 편에 옆에 있는 전같은거랑 먹으니 맛나긴 했다.

덕분에 기분이 매우 기모띠해진 부분이라 싱하 맥주 두 병 바로 벌컥벌컥

 

근데 직원은 싱가라고 발음하던데 뭐가 맞는거지;;

 

 

사진은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곤 했는데 삼각대를 쓸 분위기는 아니라서 그냥 얌전하게 iso값 높이고 찍었다.

 

아무튼 그린커리 + 콜라 1캔 + 맥주 2병 먹고 총 860바트 지출

레스토랑인거 감안하면 뭐 납득할만한(?) 수준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고 센스도 있어서 만족하고 갑니다.

 

배도 채우고 사진도 찍었으니 정말로 숙소로 출발

 

 

숙소에서 가까운 편인 수쿰빗역에서 내렸는데 

 

말로만 듣던 밤문화 거리나 한번 봐보자!!! 하고 쏘이 카우보이를 가로질러봤는데 거리가 긴 편은 아니었지만

 

언니들의 후덜덜한 공세가 지금까지 돌아다니면서 힘뺀것보다 더 힘겨웠을정도 *-_-*

 

하지만 저는 건전한 어른아이이므로 망설임 없이 그랩을 불렀습니다.

 

이번에도 한 10분 기다려야해서 잠깐 주변만 둘러보려 했는데

이미 10시가 다 되어가고 있어서 문 닫고 있길래 얌전하게 기다렸다가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