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내렸는데 나 혼자 움직이고 사람들은 전부 멈춰서있길래 당황해서 뭐지? 하면서 더 걸으니까 무슨 음악이 살짝 들리길래
설마 국가라도 나와서 멈춘건가? 하고 보니까 리얼이었음 ㅋㅋㅋ
하지만 이미 끝나 사람들에게 진상으로 각인됐을듯ㅎ
아무튼 룸피니 공원에 가기 위해 내린 실롬역은 사람들로 미어터졌다.
타이-자파니스 브릿지
공원이라고 해서 솔직히 좀 한산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니였다.
입구부터 사람들로 미어터졌다.
다른곳 같았으면 바로바로 들어갈텐데 여기선 네 명씩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서 들어갔음.
지하철도 그렇고 태국은 예전에 있었던 테러 때문에 민감해져서 그런듯...
그래도 뭐 한 5분만에 들어가버림
사진으로 봤을땐 분명 그냥 공원이었는데 축제라도 하는지 엄청나게 시끄러웠다.
백조보트도 있고 평소에는 조용한 분위기였을거 같은데....
적십자 마크랑 조명이 화려하길래 나중에 보니까 Annual Red Cross Fair 라고 해서 태국 적십자에서 주관하는 박람회(축제)라고 한다.
원래 왕궁에서 열었는데 작년부터 처음으로 룸피니 공원에서 진행되었다나
여행기간 내내 열린 축제라서 사진으로만 보던 룸피니 공원의 분위기는 느끼지 못했음.
태국군 부스도 떡하니 자리잡았는데 몰랐을땐 무슨 국방군 페스티벌처럼 모병센터 만들어놓고 군대 축제하는건줄 알았다.
태국 국방군은 기본이고 기업과 대학 같은데에서도 무슨 세미나 같은것도 여는듯.
정작 통제는 태국 경찰이 ^^;
뭔진 모르겠는데 사람들 호응이 대단했다.
하와와 군필 여고생쟝 군인 아조시가 멋진거시야요..
사격 체험장도 있었는데 리볼버로 뿅뿅
외 나만 혼자
이런 분위기도 정말 오래간만에 느껴보는듯...
좀 걷다보면 푸드마켓도 있었는데 태국음식이랑 소수의 일본식 음식에 코카콜라도 컵에 얼음 넣어줘서 팔고 있었다.
중간에 돼지고기 소시지를 팔길래 50바트 주고 조금 사서 먹어봤는데 우욱.. 향신료 가득한 뻑뻑한 간 먹는 맛이었음.
꾸역꾸역 먹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닌 뒤쪽은 의류 관련해서 창고 대방출 식으로 팔고 있었다.
일제 자동차도 세워놓고 무슨 노래대회도 하던데 암튼 흥미로웠음.
구석진곳 할것없이 사람이 진짜 엄청나게 많았는데 거의 99.5%가 현지인들이고 나머지 0.5%만 외국인 관광객들 수준.
적당히 보고 나가기 전에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왔는데 그나마 여기는 많이 조용(?)한 편이었다.
여기서도 부스 조명들이 수면을 화려하게 채워놓고 있다.
태국의 굳건이인듯
우욱..
원래는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슥 보고 가려고 했는데 막상 오고나니 엄청 큰데다가
축제도 하고 있어서 꽤 시간좀 보낸거 같다. 사전정보 없이 가긴 했지만 나름 만-족함.
이제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6시 30분 밖에 안됨 크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