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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태국

2019. 11. 15 ~ 11. 20 방콕 여행기 1 - 대전 > 인천 > 수완나품 국제공항

사촌누나 결혼식이 있어 사촌들과 태국에 다녀오게 되었다.

태국은 지금이 건기 시즌이라 이때 결혼을 많이 한다고.

 

언제나처럼 머전 청사에서 버스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했는데

 

존나 황당하게도 판교까지 돌아서 공항으로 향했다.

분명 지도에서는 평소 가던 길이 덜막히는데도 일부러 훨씬 막히는 길로 가는게 배차상의 이유였던건지

아무튼 인천가는데 난생 처음으로 nhn 건물도 봄;; 거기에 퇴근시간까지 겹쳐서 지옥 그자체

 

아무튼 평소보다 장장 4시간이 걸려 겨우 공항에 도착. 방광 터지는줄

 

원래는 여유롭게 밥먹고 돌아다니던지 하려고 했는데 백드롭 하고 유심 찾고 출국수속까지 마치니

어느새 탑승까지 15분밖에 안남아서 딥빡.. 그나마 공항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유심은 통화 가능한 AIS 3GB 5일짜리를 샀는데 요즘 프로모션이라고 해서 기본 통화시간을 반납하면

데이터를 9기가로 뻥튀기시켜준다고 했으나 바꾸진 않았음. 

 

막상 여행 가니 극악의 대중교통 시스템 때문에 그랩을 사용할 일이 많았었는데

태국갈때는 무조건 통화가능한 유심을 사가지고 가는게 좋을듯 하다.

 

브라운은 어디가고 쪼매난 핑크퐁만.. 브라운 돌려줘요

 

아무튼 출발까지 시간이 촉박하지만 기내식도 식후경이라고 쿰척쿰척 쳐먹는건 필수

 

다 먹고나니 탑승시간이 되었는데 10분 지연돼서 소화할 시간도 생김 ㅋㅋ

여기서 사촌들 대부분을 오랜만에 만나서 좀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금방 화기애애해졌다.

 

아시아나 OZ743편 a330. 이번에 여행 간다고 유리창 반사광 방지 후드를 샀는데 이때 가장 요긴하게 사용한듯 -_-

 

 

설레는 마음을 안고서 신발벗고 입장

 

먹어본 기내식중 가장 맛없었음.. 중거리를 얼마나 타보겠냐만 쌈밥이 먹고 싶어요...

앞으로 현산은 단거리에도 쌈밥을 제공하라

 

좀 지나니 대만 상공을 지나가고 있었다. 훤히 번쩍이는 타이페이와 타오위안.

막상 시내에 있을때는 그렇게 밝아보이진 않았는데 신기하긴 함...

 

밑에 있는 곳은 이란현이라는 곳인듯.

 

사진으로는 밝게 찍혔는데 최근까지 시위로 한창이던 홍콩이다.

 

光復香港 時代革命

 

베트남 다낭 상공인데 찍힌곳은 '후에'라는곳 (아마도)

 

베트남 지나고 캄보디아는 금방 건너뛰니 바로 태국이다.

 

'우본랏차타니'라는 지역

 

나콘랏차시마 라는 곳인데 여기도 밝다.

 

그리고 드디어 수완나품 공항이 보임

 

살짝 돌아 착륙 완료. 싸와디캅~

 

비행기 안에서 옷을 갈아입긴 했는데 내리자마자 더운 공기가 훅 들어왔다. 밤 기온도 30도씩이나 되니...

 

내리자마자 반겨주는 현란한 태국어 ㄷㄷ

 

 

도착하니 새벽 1시였는데 이때가 교대시간에 일부는 퇴근했는지 입국 심사대 창구 절반이 닫혀있었다.

심사하는데 한 명당 1분정도 걸려서 거의 30분 동안 서있었는데 먼저와있던 사촌동생은 금방금방 해줬다고.

교대시간 감안하면 뭐 그래도 독일보다야...

 

거기에 우리 뒤로 장강국 어르신들께서 인해전술로 쏟아져나와서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날 뻔ㄷㄷ

 

아무튼 보통 다른 공항에선 심사 다 마치고도 사람이 짐을 기다렸는데 수완나품에선 짐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이제는 매형되신 태국 신랑과 사촌누나가 마중나와서 인사하고 나왔는데

뭔가 개쩌는 구조물들이 반겨준다.

 

택시 승강장도 뭔가 겁나 멋있음 ㄷㄷ 이쯤되면 공항이라기 보다는 자동차 출고장 같은 느낌

 

가족 인원수가 있다보니 택시 여러대로 나눠서 출발

 

공항 앞 도로는 매끈한데 조금만 앞으로 가도 덜컹덜컹 거렸다.

중간에 트럭 적재함에 타고 다니던 사람들이 인상적이었음.

 

얼마 지나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의 동네로 들어옴.

맥도날드도 있긴 한데 방콕 근교의 평화로운 작은 마을로 느껴졌다.

 

아침이 되고 밖에 나오기 전까지는...

 

새벽이라 공항 근처에 있는 더 코티지 라는 숙소로 향함. 공항 근방 호텔중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나저나 주차장에 뭔놈의 개가 그렇게 많던지 ㄷㄷ 

 

코끼리 모양의 수건.. 기여어...

 

안그래도 수건이 흰색인데 흰 코끼리는 태국에서 수호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그렇게 졸린 상태로 씻고 바로 드르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