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아침이 밝아왔다.
주섬주섬 짐 싸고 체크아웃
돌아가는 비행기 스케줄이 두시 반으로 잡혀져있어 어딜 돌아다닐만한 여유는 되지 못해 숙소 근처에 있는 화산 1914 창의문화원구에 들렸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옛스러움....
안내센터에서는 짐도 맡겨준다.
원래 이곳은 양조장이었다는데 폐업 후 대만 정부에서 예술가들을 위해 문화공간으로 다시 만들어 놓은 곳이라고 한다.
가족 단위로 오기도 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10~20대 젊은 층들이 주로 방문하는 장소인듯 했다.
이렇게 완전 낡아빠진 모습도 보이고
나무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산책로 같은 느낌도 주고
자연스럽게 개조된 모습들도 보인다.
적당히 리모델링 해서 새로운 공간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멋진 공공디자인 사례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건물 내부에는 카페랑 악세사리 샵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졌었다.
옆쪽으로 가면 보이는 곳은 창고를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대충 슥 보고 나오면서 마주친 엄청 오래되보이는 나무...
그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시먼딩에 왔다.
점심은 훠궈를 먹기로 하여 궈바훠궈로 왔다.
마라훠궈로 가고 싶긴 했는데 대기줄이 있어서 걍 이쪽으로 옴 ㅋㅋ
육수는 마라탕으로 했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셋 다 향신료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서... -_-;
재료도 많긴 한데 이쪽도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은 안들었고 그냥 냉장고에 있는 고기랑 하겐다즈만 퍼먹고 나왔다.
그렇게 순식간에 먹어치고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타이페이 메인역에 도촥
볼때마다 독특하다
자리가 없어서 땅바닥에 앉아서 갔다..
안녕 타이페이~
출국 수속을 밟으니 탑승 시간까지 딱 30분 남았길래 면세점에서 보이차 하나 구매하고 바로 탑승구로 갔다
탑승구 옆에 이런게 있었는데 이름 그대로 음악 듣는 곳인듯..
에어붓싼과 머만항공..
그렇게 다시 한국으로~~
기내식으로 비빔밥이 나왔는데 그냥 짬밥으로 나오던 맛이랑 똑같았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대만 음식이 그닥 입에 맞진 않았는데 대만 사람들은 또 고추장이 입에 맞질 않나보다 ㅋㅋㅋ
이렇게 3박 4일 일정의 여행이 끝났고 많이 돌아다니지 않은듯한 느낌이.. 마치 똥 덜닦은 느낌 ㅋㅋㅋ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유명한 국립 공원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